[넷플릭스] 먼 훗날 우리 (Us and them) 영화 리뷰 :)

먼 훗날 우리 Us and Them, 출처 : 네이버 영화

먼 훗날 우리 Us and Them

2018

 

넷플릭스 오리지널

감독 : 유약영

주연 : 정백연, 주동우, 톈좡좡 

 

줄거리

  영화는 기차 안에서 시작해요. 우리나라의 영화 '클래식'처럼 20여 년 전의 모습을 잘 재현했어요. 기차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기차 안의 많은 사람들은 베이징을 향해 떠나는 사람들이에요. 이곳에서 주인공인 리첸칭(정백연)과 팡샤오샤오(주동우)가 만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해요.

 

영화 키워드 1 '무채색'

  다음 장면은 세월이 지나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는 두 사람이 나와요. 오랜 세월이 지나 머리가 히끗해져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미소 지으며 바라보다 다시 처음 기차 장면으로 넘어가요. 멀어져 가는 두 사람과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이 오버랩되어 있는 포스터와 비슷 한 분위기의 시작이에요.

  영화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전개되는데 과거는 칼라, 현재는 흑백으로 연출돼요. 무채색이 이 영화에서 중요한 키 포인트에요. 영화를 보다 보면 왜 현재가 무채색으로 나오는지 알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영화해서 확인해 보세요.

 

영화 키워드 2 '성공'

  남녀 주인공은 베이징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떠나요. 중간에 기차가 고장나 멈춰 서고, 남녀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2명의 친구는 눈길을 걸어 베이징으로 걸어가기로 해요. 이렇게 4명의 친구들의 성공을 향한 우정이 시작돼요. 

  베이징에서 이 4명의 친구는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요. 리첸칭은 대학을 졸업해 사업을 시작하고 샤오샤오는 여러 매장에서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해요. 샤오샤오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목표를 갖고 살지만 뜻대로 쉽지는 않아요. 두 주인공이 어떻게 살고 성공하기 위해 겪는 시련과 좌절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영화 키워드 3 '가족'

   리첸칭의 아버지는 홀로 고향에서 식당을 운영해요. 리첸칭은 명절마다 고향으로 돌아와요. 명절 때 아버지의 식당에서 친척들과 이웃들이 모두 모여 저녁 식사를 해요. 리첸칭과  아버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한 명절이 되는 곳이에요. 린첸칭은 명절 때마다 샤오샤오를 초대해요. 매년 명절 때 만나며 샤오샤오와 리첸칭 아버지는 가족처럼 서로 아끼고 생각하는 가족과 같은 사이가 돼요.

  리첸칭은 성공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해요. 성공해서 아파트를 사는 것이 그의 성공이에요. 그가 생각하는 성공에 가족들이 들어오길 바라면서 갈등이 시작돼요. 그가 생각하는 성공과 가족, 그리고 아버지가 생각하는 성공과 가족이 달라요. 리첸칭과 아버지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총평

  요즘 시대에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구들과 남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영화 시작과 동시에 빠져드는 영화 였어요. 사실 이 영화의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접했어요. 여자 주인공 주동명은 세련된 이미지보다는 수수한 모습으로 영화에 출연해요. 이런 부분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몰입이 잘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연기도 굉장히 잘해서 놀랐어요. 이 영화를 보고 주동명이 출연한 영화를 모두 찾아보게 되었어요.

  남자배우도 잘생긴 외모에 연기도 굉장히 잘했어요. 리첸칭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두 주연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스토리에 빠져 영화를 봤는데, 다음날 다시 생각나는 영화였어요. 그래서 다음날 영화를 다시 봤어요. 다시 보니 안 보이던 장면들도 보이더라고요. 같은 포인트에서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이 느껴졌어요.  먼 훗날 우리는 두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잘 그려 놓은 청춘영화이면서 로맨스 영화예요.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리첸징과 샤오샤오는 삶에 대한 태도가 많이 달라요. 대학을 나와 사업을 시작한 리첸징. 헬스장 청소와 전자센터 점원으로 일하며 차곡차곡 노력하는 샤오샤오. 대학을 나와 샤오샤오 보다는 성공의 길에 한 발자국 먼저 시작하지만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하기도 하고 삶이 무너지기도 해요.

  두 사람은 사랑하는 방법도 달라요. 리첸징은 샤오샤오를 사랑하지만 계속되는 실패에 사랑까지도 포기하려고 해요. 샤오샤오는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많은 걸 희생하는 스타일이에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베이징에서 성공하여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베이징에서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만해요.

  고향에 명절마다 내려가는 두 사람은 아버지의 식당에서 항상 저녁식사를 함께 해요. 매년 마주 하는 이 세 사람의 사랑과 우정 또한 이 영화의 두 번째 볼거리예요. 아버지(톈좡좡) 샤오샤오(주동명)과 리첸징(정백연)이 주는 감동은 어떤 영화 못지않은 감동이었어요. 2020년 제가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밌었다고 할 수 있는 영화예요. 

  지금도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에요. 강력 추천합니다!!